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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아들 진우군 코가 많이 막히는 듯 싶어 병원엘 왔다. 뱃속에 가스가 많이 찼다하여 관장중.(아들,진우,병원,소아과,가정의학과, me2mobile) 2010-09-24 11:06:31

이 글은 보거님의 2010년 9월 24일의 미투데이 내용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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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보거(輔車)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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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생일날 찾아온 아내의 고통.

지난 11월 3일 그날은
바로, 아내의 생일날 이었다.
남들보다 이른 하루를 시작하는 직업을 가지고 있기에 일찍나와 열심히(?) 일하고 있는데
아내에게서 한통의 전화가 걸려온다.

"자기야, 나 움직일 수 가 없어 .. *%^&%^*%^**%^$$%*%("
하며 간단한 상황 이야기를 한다.

심상치 않은 목소리에 걱정되 집으로 달려가 보았다.
아내의 옆에는 청소기가 널부러져 있고 아내는 한쪽 팔로 몸을 지탱하고 앉아 나를 기다리고 앉아 있었다.
청소하다가 아프기 시작했는가 보다. 급한 마음에 대충 옷을 챙겨 입히고 부축을 하며 힘겹게 계단을 내려간다. 
(낮은 빌라 4층에 살기에 엘리베이터가 없다. 엘리베이터가 없다는 것이 이렇게 화가 난 적도 없는데)

차에앉아 병원으로 향하긴 해야 하는데 머리속은 이미 "백지상태" 도무지 어느 병원으로 가야 하는 줄을 모르겠다.

평소 운전하면서 아픈 손님들 타면 어디 아프면 어느 병원이 좋다더라... 는 등의 내용을 이야기 해 주곤 했는데 막상 나에게 이런일이 생기고 나니 도무지 머릿속이 하얗게 변해 생각할 여유조차 없다.
허리쪽이 안좋은 듯 해서 정형외과로 갈까... 한방병원으로 갈까를 고민하다가 한방병원으로 방향을 잡는다. 

한의사 선생님과 상담하는데 디스크 증상이라고 입원할 것을 권유하지만 아내와 상의 후 통원치료를
하기로 했다. 초등학교 3학년인 딸아이를 전혀 챙겨 줄 방법이 없었기 때문이다.
입으로라도 이야기 해 주는것과 아예 챙겨주지 못하는 상황은 다를 수 밖에 없기에 그렇게 결정을 내렸다.



- 가사노동의 시작

최대한 움직이지 말라는 한의사 선생님의 말에 자연스럽게(?) 나의 가사노동은 시작되었다.
한번도 해보지 않은 일이라 무엇부터 해야 하는지 걱정부터 앞선다.
첫날은 아내가 만들어 놓았던 것들이 있었기에 그럭저럭 버티고 넘겼다.
둘째날 아침... 딸아이 아침을 먹여 학교를 보내야 하는데 아이가 좋아하는 반찬은 없고 김치종류만 가득... 밥 먹지 않으려는 딸아이를 위해 어쨌든 계란후라이로 때웠다.

딸아이 학교 보내고 나를 놀라게 하는 또 하나는.~~~~~~~~~~~~~~~~~~
씽크대에 쌓여있는 엄청난 양의 설겆이 꺼리들.~~~~~~~~~~~~~~~~~~~~~~~
힘들게 설겆이를 끝내고 나니 바로 점심시간... (뭔 시간이 그리 빨리 가는지.)
아내에게 점심을 차려주고 나니 또 쌓여진 설겆이 꺼리들.~~~
슈퍼에 들러 햄, 맛살, 참치통조림, 등 특별한 요리가 필요치 않은 반찬꺼리들을 사왔다.
(지금까지 살면서 주방에 들어간 건 얼마전 아내를 위한 서비스로 찌개하나 끓여주었던 그때 뿐. 반찬을 만들 생각은 전혀 하지 못하기에 저런 종류로만 가득채웠다.)

2-3일 지나니 마음먹고(?) 치워놓고 나면 바로바로 쌓여가는 꺼리에 신경질이 올라오기 시작한다.

치우면 또 생기고 치우면 또 생기고... (청소~ 빨래~ 설거지~ 딸아이 돌보기~ 아~)

가사노동 그것은 그동안 듣고 흘려 버렸던 여자들의 말처럼 정말 "해도해도 끝이없는 중노동" 이라는 말이 그렇게 실감으로 와 닿고 있었다. 그동안의 나의 편한 생활에 대해 아내에게 또 다른 느낌의
"미안함" 과 "감사"함을 느끼게 된다.




이달에 당첨되었던 "엑스노트 XNOTE Mini X110" 과 "옥수수 수염차"의 리뷰어로서 활동을 해야하는데 난감한 상황이 되어 버렸습니다.  최대한 시간을 내어라도 해야하지만 이런 상황이 되어 버렸으니 "불량 리뷰어"로 낙인찍히게 될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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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보거(輔車)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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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08.11.20 16:23 신고

    지금은 어떻게 좀 나아지셨나요..?
    다 낳을때까지 보거님께서 살림살이좀 하셔야겠네요..
    빠른 쾌유를 빕니다..보거님도 힘내시구요..^^

    • 2008.11.20 18:47 신고

      네. 많이 좋아졌습니다.
      힘쓰는일은 못하지만 그래도 걷는것은 무리없이 가능하니
      얼마나 다행인지 모르겠습니다.

      모두 걱정해 주시는 이웃분들 덕분입니다.

      아내도 걱정해 주시는 이웃분들의 글을 보면서 정말 고맙다고 하더군요... 다시한번 감사 드립니다.

  2. 2008.11.20 17:46 신고

    ㅠㅠ 처음에 철렁했습니다..사모님의 쾌차를 빌어봅니다..!!
    저두 손발 걷어 붙이고 설겆이부터 자주 도와줘야겠습니다.

    • 2008.11.20 18:48 신고

      네. 이제 많이 좋아 졌으니 다행이죠. 뭐..
      집안일이라는 거 신경 안썼는데 이번에 하다보니
      설거지 , 빨래 , 쓰레기 버리기 , 청소..
      맞벌이 부부인데 아내도 낮시간 힘들게 일하고 저녁에
      들어와 이거 다 했다고 생각하니 마음이 아프더라구요.

      저도 이제 마음잡고 많이 도와 주기로 했습니다. ^&^

  3. 2008.11.20 18:16 신고

    지금은 좀 괜찮으신지요?? 몇주동안 블로그에 손을 못대다가..오랜만에 들렀는데...이런...ㅠㅠ

    얼른 쾌차하시길 바랍니다!.. 힘내시구요!

  4. 2008.11.20 21:53 신고

    어서 빨리 쾌차하시길 바랍니다~ 저도 아내일을 가끔 도울때 참 많은걸 느끼곤 합니다...
    우리 아내들 모두 감사합니다~

  5. 2008.11.20 22:01 신고

    깜짝 놀랐습니다. 빠른 쾌유를 기원합니다.
    저 또한 아내가 일을 하고 있기에 가사일의 1/2을 감당하고 있습니다.
    아무쪼록 힘내십시요..

  6. 2008.11.20 23:41 신고

    에고 저런 지금은 괜찮으시겠죠? 저도 지금 어머님이 편찮으셔서
    제가 집안일을 하는 입장이라 ㅠ_ㅠ 가사일의 어려움을 체험하고 있답니다.
    빨리 완쾌 되시길 빌께요!

  7. 2008.11.21 15:58 신고

    죄송합니다. 내용과 상관 없는 댓글 남기고 도망갑니다.
    전에 말씀 드렸던 온타운 광고시스템 클로즈 베타를 시작했습니다.
    한 번 들러주세요~~

  8. 2008.11.24 09:02 신고

    한동안 제 블로그의 포스팅땜에 시간을 내어 들리지 못했습니다. 그런데, 우환이 있었네요.

    아주머님이 빨리 쾌차하기를 바랍니다.

    ........또 들르겠습니다.

  9. 2008.11.24 20:43 신고

    저도 아내가 있었으면 좋겠어요.ㅡㅜ
    그럼 죄다 해 줄 수 있습니다 +_+
    일단 쾌차하시길 빌어요.

  10. 2008.11.25 17:52 신고

    움.. 다시 찬찬히 봤습니다.
    저도 디스크가 있어서 몇번 쓰러져봤습니다.
    아주아주 조심하고 있죠..
    무거운 거 절대 안들고요..

  11. 2008.11.29 20:43 신고

    아이고.. 일단 와이프분은 괜찬은거죠?
    힘내고 화이팅요...

  12. 2008.12.04 23:34 신고

    다정하시네요. 저도 대학교 2학년때부터 맞벌이 하시는 어머니 대신 가사일을 몇 년 해봤는데
    가사노동이란게 땀흘리며 몇시간 고생해도 가족들이 알아주지도 않고 티도 않나는 외로운 일입니다^^;. 어머니께 감사하면서 살고 있습니다.
    아내분도 얼른 쾌차하시길! 바랍니다.

  13. 2008.12.08 08:50 신고

    안녕하세요.티스토리 입니다^^
    회원님의 포스트가 현재 다음 첫화면 카페.블로그 영역에 보여지고 있습니다. 카페.블로그 영역은 다음 첫화면에서 스크롤을 조금만 내리시면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회원님께서 작성해 주신 유익하고 재미있는 포스트를 더 많은 분들과 함께 나누고자 다음 첫화면에 소개 하게 되었으니, 혹시 노출에 문제가 있으시다면 tistoryblog@hanmail.net 메일로 문의주시기 바랍니다.
    앞으로도 티스토리와 함께 회원님의 소중한 이야기를 담아가시기 바랍니다!

    감사합니다. 즐거운 하루 보내세요!

  14. 2008.12.08 10:41 신고

    쾌유하시길 빌어요..


쉬는 날이라 새벽늦게까지 컴퓨터 앞에 앉아 피곤함도 모르고 게임에 빠져있었다.

눈주변이 간지러웠지만 피곤해서 그런가보다.. 라고 생각하고 아침이 거의 다 되서야 잠을 청했다.

아침에 일어나보니....

뭔가 이상하다...
바로 욕실로 달려가 거울에 확인해보니.......
눈병에 걸린듯 하다....

혹 전염성이 있는 눈병일지 모른다는 생각에 세수하고 썼던 수건은 딸아이 손에 닿지 않도록
치워놓고 시간을 보니 병원 Open 시간은 된듯해서 안과로 직행했다.

(제 블로그에 자주 들르시는 분들은 아시겠지만 직업이 택시운전기사이기 때문에 전염성 있는 눈병에 걸렸다면
  운전이 쉽지가 않습니다. 손님께 옮기기라도 한다면... 하는 생각에 생활에 어려움이 생기지만 몇일을 쉬곤합니다.)


병원에 가면 항상 느끼는 거지만 왜이리 병원마다 환자들은 이리 많은지....
건강만큼 큰 복도 없는데...

"이정구"님~~~ 진료실로 들어오세요..~~~~~~~~~~~

의사선생님 보자마자 "눈다래끼" 란다.  일단은 이제 약으로 치료를 하자고...

내 질문은 단하나....... 
혹시 전염성이 있는건가요? 
아닙니다. 눈물샘이 막히면서 안쪽으로 고름이 차면서 생기는 겁니다.

아싸.. 걱정했던 전염성이 있는 병이 아니다.

진료실을 나와 간호사가 안내한 작은공간으로 이동을 하니 뭔지 모르지만 뻘건불빛 앞에 앉아
눈감고 있으란다. 

눈감아도 느껴지는 불빛과 따듯함....
어렷을적 "눈다래끼"가 생기면 어머니께서는 머리빗 등을 연탄불에 달구어
그 부분을 지지곤했었다. 그게 얼마나 뜨겁고 고통스러웠던지...
그때 생각에 잠시 빠져봤다.

"눈다래끼" 참 오랜만에 겪어보는 병이다.
오랫동안 운전하는 덕에 안구건조증은 항상 달고 살다시피 하는데 이것이 원인인듯..

약국을 거쳐 돌아오는 길
먹는약 2일분 , 안구건조증을 위한 인공눈물 1 , 눈다래끼 치료용 안약 1 ,

손님들이 전염성 있는 병으로 오해 하면 안되니 빨리 가라 앉아야 하는데.~~~~~~~ 부담100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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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08.09.19 15:50 신고

    눈썹하나 뽑아서 돌맹이에 붙여 놓은 다음 길목에 방치...그게 옛날에 써먹던 방법이 었쥬....
    믿거나 말거나지만....;;;;;

    좀 가라 앉았나요....


오래전 있었던 에피소드(?) 이야기를 하려한다.
그 일로 인해 지금도 손님을 내려드릴때면 순간순간 긴장을 하곤 한다.


3년쯤 지났을듯 싶다.


예전 택시일기에 작성했던 내용 ( 노인을 혼내는 택시기사 )에서도 언급을 했지만 내 부모에게 제대로 못하는 탓에 어르신 손님들을 모실때면 애교&장난을 많이 부리는 편이다. 

재미있게 웃고 떠들다 보면 어느세 목적지에 도착하여 내려드릴때 쯤이면 연신 고맙다며 "돈 많이 버시라고~" 깊이 인사해 주신다.

문제는 여기서 시작된다.    

고맙다고 인사해 주시면서 영업용 택시이기에 빨리 보내야 한푼이라도 더 번다는 생각에 급하게 문을 닫으시곤 한다.
(어르신 뿐만 아니 젊은 분들도 마찬가지....)

두가지 생각이 함께 겹쳐져서 일까 그날은 좀 심했다.

깊이 인사를 하며 문을 닫으시니 잘 닫혀야 할 문이 할머님 얼굴에 가서 닿는다.

깜작놀라 차에서 내려 다가가니 얼굴에 상처가 생겼다...
어이구 이 일을 어째 어무니 언능 차에 타셔요... 병원 가시야디유...
괜찮어.. 아무일 없으니께 기사양반 얼릉가서 돈 벌어...
어무니 돈이 문젠가 제 차 타셨다가 다치셨으면 당연히 가시야 디유....
아녀 괜찮응께 가서 일햐..
(나도 당황 어머님도 당황)
안디유... 이것도 교통사고라 그냥 가면 저 콩밥 먹으야 디유.... 그냥가면 더 고생하는거니까 가시야 디유.
이렇게 얼버무리고 병원에 모시고 갔다...

치료받는 내내.. 되려 나에게 더 미안해 하시던 그분..

치료를 다 마치고 나서도 미안해 하신다... 당신때문에 힘들게 영업하는 사람 고생시켰다고...

순간 눈물이 핑 돌았지만 웃으며 나와 약국에서 청심환 사드리고 모셔다 드렸다.

자제분께 상황 설명 해 드리려 연락처를 물었지만 극구 마다하시는 어머님께 죄송하다는 말씀으로 때우고 말았다.

연세가 드신분과의 사연이지만 젊은 분들도 이런경우가 상당 수 있습니다.
젊은 분들은 괜찮다며 도망치듯 가시는 분이 많습니다.
배려를 하며 실수로 벌어지는 일이지만 지금도 손님들과 재미있게 목적지에 도착을 한다 싶으면 내리실때 항상 문 급하게 닫지 마시라고 공지를 드리곤 한답니다.




2008/09/02 - [일상생활/택시일기] - 택시요금 100원 때문에 ??? ...
2008/08/30 - [일상생활/택시일기] - "짱박기" 선수인 사람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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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02/20 - [일상생활/요모조모] - 왜 힘들게 택시를 몰아? 안민석의원님 글을 보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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