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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법인택시'에 해당되는 글 2건

  1. 2008.04.30 노인을 혼내는 택시기사 (32)
  2. 2008.04.27 택시일기를 쓰려 합니다. (8)



 

나는 지방 소도시의 택시기사다.

한노인의 앞을 지나칠 즈음 길옆에 서계시던 노부부가 손을 드신다.. 달리던 속도가 있기에 한참을 지나서야 정차한다. 걷기도 힘겨우신 어르신이 기다리는 택시를 위해 뛰어 오시는 모습이 백미러를 통해 보인다. 룸밀러와 백미러로 후미를 확인하고 위험하긴 하지만 후진 기어를 넣고 노부부앞에 멈춰서자..

연신 고맙다 인사해 주시는 어르신....

어서오셔요.. 어무니 아부지...  으딜 그렇게 다정하게 가셔유?

병원가지 할아버지가 아퍼서...

어무니 아부지 어떤 약보다 웃음만큼 큰 보약도 읎데유... 웃으시야뎌(웃으셔야되요)... 그러면서 사알짝 재롱을 부려본다...  한없이 밝아지는 어르신들의 표정을 보며 내가 한없이 불효를 저지르고 있는 내 엄마, 내 아부지에 대한 죄책감을 느낀다.

그러나 이내 어르신들의 표정은 다시 어두워 지고 만다.. "얼른 죽어야 되는데... 하며 창밖을 바라보신다.." (택시운전을 하면서 참 많이 듣게 되는 소리다.) (누군가 그러더라 어른을 넘어 노인의 길로 들어서면 아이가 되어 간다고.. 이 말씀도 분명 투정이실게다) 어무니 아부지 그런 말씀 하시면 이 택시기사한티 혼~~~~나유.... 죽긴 왜 죽어유... 젊은날 고생고생해서 이만큼 맹글어놨으믄 편하게 지내실 생각을 해야지.. 하며 내 아부지에게 못드린 말들을 쏟아 놓아본다..

그러게 말이야 편하게 살때 되니까 이노무 몸땡이가 말을 안듣네...

이런 말씀을 듣다보면 가슴속 한구속에 뭉쳐있던 눈물이 솓구쳐 오르는 것 같다. 아마도 몇년째 누워계시는 내 아부지 그 곁에서 본인몸도 성치 않으시면서 아버지 병간호 하시는 내 어머니.... 게다가 벌이가 신통치 않고 지새끼 먹어 살리겄다고 아둥바둥 살아가며 부모에게는 신경쓰지 못하는 못난 막내아들놈... 생각 때문일게다..

그때문인지 택시를 하면서 만들어진 징크스가 하나있다.. 여든(80)이 넘으신 어르신이 내가 운전하는 택시에 타고 나시면 그날은 기분이 굉장히 좋다.. 어르신들은 그 옛날 아무리 먼거리도 많은 짐이 있어도 걸어다니실수 밖에 없었다. 그때의 기억이 있으셔서 인지 비록  돈을내고 택시를 타시면서도 택시기사에게 진심어린 고마움을 가져주시고 전해 주시는게 느껴지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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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04/28 - [일상생활/택시일기] - 잘해도욕 못해도욕 먹는 택시기사..
2008/04/27 - [일상생활/택시일기] - 택시일기를 쓰려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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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보거(輔車)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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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08.04.30 15:12 신고

    노부부가 다정히 손잡고 걸어가는 모습을 보면..참 행복해 보인다..는 생각을 하게 되기도 하고,
    힘없이 여기 저기에 앉아 무료함을 달래거나, 무거운 발 걸음을 옮기는 분들을 보면, 찬타깝기도
    하고 그러네요...
    저의 노후는 어떤 모습일까...잠시 생각해 봅니다... :p

    아버님 빨리 쾌차하셨으면 좋겠습니다..어머님도요...

    • 2008.04.30 15:19 신고

      저도 와이프와 그런이야기 자주 합니다.
      다정히 손잡고 다니시는 어르신들 뵈면 그렇게 가슴징할 수가 없습니다. 세상 최고의 아름다운 모습이겠죠..

      부모님 걱정까지 함게 해 주셔서 감사 합니다. ^&^

  2. 2008.04.30 16:10 신고

    그 마음 전해져 옵니다. 수고하세요

  3. 2008.04.30 17:14 신고

    가슴뭉클하네요. 오늘도 안전운전하세요.

  4. 2008.04.30 17:21 신고

    훌륭한 기사님이십니다. 가슴이 참 따뜻해지네요. 이토록 훈훈한 마음을 가진 분이라 아버님이 금방 쾌차하실 것입니다. 항상 웃으며 사시길 기원합니다.

    • 2008.04.30 19:10 신고

      행복한 리플에 감사 드립니다.
      워낙 낙천적 성격에 성질이 안도 잘 삭히는 편이랄까요? 이런 스타일이 어려울때가 있습니다. 한번 폭발이 평소 화 잘내시는 분들보다 본인이 느끼기에도 무서울때가 좀 있거든요.

  5. 2008.04.30 17:31 신고

    마음이 찡하네요. 저두 오남 일녀중에 딸이랍니다. 어머니가 84세이신데 외출을 전혀 못하고계시는데 저또한 직장다니고하여 자주 뵙지도 못하고 있답니다. 요번 긴연휴에 어머니 모시고 바닷가나 드라이브 할까합니다.

  6. 2008.04.30 18:10 신고

    부모님에게 효도하겠습니다... 가슴이 찡해 오네요

  7. 2008.04.30 18:14 신고

    아이고.... 매번 이런 글 읽을 때는 효도해야지 효도해야지 하면서도 정작 실천에 옮기지 못하는 못난 자식입니다.
    부모님이 마냥 기다려 주시는 것도 아닌데 말이죠.

  8. 2008.04.30 19:29 신고

    가슴 한켠이 훈훈해지는 이야기네요~ 잘 읽고 갑니다^^

  9. 2008.04.30 19:33 신고

    우연히 들렀는데.. 참 훌륭하셔요! ^^ 짱구닷컴 님 항상 건강하시고 행복하세요

  10. 2008.04.30 19:38 신고

    가슴이 아리네요. 글 잘보았구요. 저도 불효자식인지라 참 거시기 하네요. 부끄럽고 또 부끄럽고 세상이 한탄스럽습니다.

  11. 2008.04.30 20:07 신고

    제목참... 아무리 기사라지만 글은 좋다만, 낚는 제목은 사양합니다...

    • 2008.04.30 20:13 신고

      Daum쪽에서 기사로 올릴때 제목에 약간이 수정이 되어진 부분이 있는것 같더군요.
      버릇없어 보일수도 있겠으나 자식의 입장에서 생각하고 투정섞인 혼을 내 드리면 되려 이뻐해 주시는 분들이 우리의 아버지 어머님들 인것 같습니다.

  12. 2008.04.30 21:46 신고

    제목때문에 얼른 봤는데.. 정말 마음이 뭉클하네요..ㅠㅠㅠ
    전 학생이라 할머니 할아버지께서 살아계시거든요..
    이런이야기만 들으면 슬퍼져요... 효도를 열심히 해야겠어요 !!

    • 2008.04.30 21:55 신고

      행복한 리플에 감사 드립니다.
      제 부모님께 잘하지 못하니 자주 만나게 되는 어르신께는 조금이라도 더 신경을 쓰게 되나 봅니다.
      살아계실때도 이렇게 자신이 못마땅한 부분이 많으니 시간이 흐른후 안계시게 되면 얼마나 한이 남을까 걱정이 되곤 합니다. 이런 모습을 알면 빨리 고쳐야 하는데 현실의 벽에 막혀 지내다 보니 안될때가 많습니다. 아폴로님도 할아버지 할머니께 전화한통..~~~ 아자아자.~~!!!

  13. 2008.05.01 01:13 신고

    따뜻한 마음을 담고 계시는 기사님이시군요.
    지금도 어디선가 달리고 계시겠지요. 아니면 집에 오셔서 쉬시고 계실까.
    언제 어디서든, 안전 운행하시고, 항상 건강 잘챙기시길 바랍니다.

    • 2008.05.01 01:19 신고

      새벽에 출근을 해야 하는데 워낙 게으른 탓에 아침에 출근을 합니다. 이제 하루 마무리 하고 자려 합니다. ^&^
      좋은 말씀에 감사 드립니다.
      행복한 하루 만드세요.

  14. 2008.05.01 07:25 신고

    아침부터 기분이 짠하네요~ 덕분에 기분좋은 하루가 될 것 같아요~

  15. 2008.05.01 10:23 신고

    마음이 따뜻해 지는 훈훈한 글이네요^^ 오늘도 즐거운 드라이브 되시길^^

  16. 2008.05.01 11:14 신고

    저도 시립 노인병원에서 일하고있는 물리치료사에요.
    어르신들을 뵈면 제 부모님 생각에 가슴이 먹먹해 질때가 있답니다..^^
    글을 읽으면서 참 공감도 되고 마음도 따뜻해지고..^^
    복받으실거에요. 이렇게 이쁜 마음 정성으로 어르신을 대접하시는데..^^
    부모님 건강하시길 기도드려요^^


사용자 삽입 이미지
"1인 미디어"라는 블로그를 시작하면서 하고 싶었던 것이 너무도 멀어져있는 택시종사자와 시민간의 입장차이 라는 것을 조금이라도 줄여보고 싶었습니다.

그러나 전혀 발달하지 못한 문장력 때문에 몇번이고 New Post  버튼을 눌렀다가도 취소 버튼을 눌러 버리고 말았네요.

그러면서 자연스럽게 예전부터 취미로 가지고 있던 사진 그리고 일상에 대한 기록을 남기는 블로그로 성격이 변하고 말았습니다.

마음 한귀퉁이에 언제나 멍으로 남아있는 오해들로 멀어져가는 둘의 관계가 못내 아쉬움이 남습니다.

지금과 같은 사진 그리고 일상을 주제로 블로그를 꾸며가면서 택시기사라는 직업을 가지고 택시운전을 하면서 느끼는 부분, 택시에 대한 오해들, 택시회사에서 사고처리담당을 함께 해 가며 느꼈던 부분들을 담아보려 합니다. 많이 응원해 주시고 함깨 해 주세요. ^&^

1. 택시기사들은 접촉 사고만 나도 병원행...???
언젠가 인터넷을 돌며 법인택시와 자가용의 접촉사고에 대한 글을 보았습니다.
우연이겠지만 하루차이로 같은 상황의 사고, 사고의 규모도 비슷한 그러나 가해자와 피해자가 다른 글을 본적이 있습니다. 그 글에 달린 리플들을 보며 마음이 아팠던 기억이 있습니다.
+ 택시 60%   자가용 40%  -> 리플 대부분이 내용은 크게 다치시지 않으셔서 다행입니다. 그러나 교통사고는 후유증이 무섭습니다. 꼭 병원에 가셔서 진료 받아보시기를 권합니다.
+ 자가용 60%  택시 40%   -> 택시와 사고가 나면 골치아픕니다. 그놈들은 접촉 사고만 나도 병원에 가서 드러눕습니다.

라는 내용이었습니다.
택시기사 , 자가용 운전자 양쪽모두 일명 나이롱 환자가 없지 않습니다.
허나 실제 이런 분들 그렇게 많지 않습니다. 개인택시에 대해서는 제가 언급을 하지 않겠습니다.
법인택시 운전자들의 경우 생각하시는 것처럼 병원 드러누워 보험금 타먹으려 마음 먹으면 몇일이 지나면 기사의 손해로 돌아오는게 현실입니다. 법인택시 운전자들의 경우 병원에 입원을 하더라도 회사에서 근무를 넣어둔다면 그 부분에 대한 입금을 고스란히 떠안아야만 합니다.
보험사에서 보상을 해 주는 금액은 회사에 입금을 해야 할 부분보다 훨씬 적은게 사실입니다.
몇일만 입원을 해도 보상금액보다 입금액이 초과를 해서 채워 넣게 되죠.
또한 회사에서 근무를 빼준다 하더라도 어느정도의 기간이 지나면 해당월의 근무일수가 작아져서 법인택시기사들의 단 하나의 희망인 개인택시를 받는데 날짜 계산 싸움에서 밀려나는 일이 발생하기도 합니다.
물론 회사별로 그리고 지역마다 차이가 있을 수 있습니다. 회사에서 근무를 빼준다면 다르지만 그렇지 못한게 현실입니다.

정확한 입금액  보험사의 보상금액등을 작성할 수는 없으나 그게 현실입니다.
아파도 아야소리 못하는 부분들이 굉장히 많습니다.

완전히는 아닐지라도 어느정도라도 택시기사들의 생활을 이해해 주셨으면 하는 바램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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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보거(輔車)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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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08.04.28 00:20 신고

    총대 매고 대변해주시는 짱구님의 모습이 아름답습니다.

    • 2008.04.28 02:07 신고

      총대까지야.~~ 그냥 운전하다보면 택시기사라는 직업을 가진이와 시민사이의 입장차가 필요이상으로 너무 크다는 느낌을 받기에 마음이 아파 생각했던 부분입니다.

      벌써 택시 시작한지가 꾀 되어 가네요.~~
      잠깐만 해야지 하고 시작한 것이 벌써 시간이 이렇게 흘러 버렸으니 시간이 아깝기도 하고 그렇네요.

  2. 2008.04.28 03:40 신고

    택시 가끔 타는데...언젠가 한번 만났을 수도 있을 것 같고...
    아니면 만날 수 도 있을 것 같군요....

    사진과 함께하는 택시일기도 괜찮은 프로젝트(?)가 될 수 있을 것 같네요..^^

    • 2008.04.28 10:32 신고

      워낙 글쓰는데 소질이 업어서 실천에 옮기지 못하고 있습니다. 평소에도 단 한사람 만이라도 택시에 대한 인식이 조금이라도 바뀌었으면 해서 고객들과 이야기도 많이 하고 많이 웃고 많이 떠드는 편입니다.

  3. 2008.04.28 15:53 신고

    세상 돌아가는 서민들의 이야기에 누구보다 밝으신 기사님들...
    야근후 피곤해서 택시타면 이런저런 얘기 많이 해주시고..
    진솔한 이야기 기대할께요~^ ^!! 오늘도 안전 운전 하시구요!!

  4. 2008.04.29 00:46 신고

    음 그렇군요. 제가 오해했던 부분이 시원하게 풀리는 포스팅이네요. 다만 개인택시는 제외구요ㅎㅎ
    블로그 구경 잘 하고 갑니다. 건강하시길

    • 2008.04.29 00:56 신고

      관심 가져 주셔서 감사 합니다.
      택시라는 직업 힘들고 어려운 직업이지만 생각해보면 굉장히 재미있는 직업이기도 합니다.

      글 쓴이 역시 택시운전을 하는 입장에서 많은 응원과 말씀들이 힘이 됩니다.

      오늘은 블로그에 많은 방문자들과 많은 댓글들로 인하여 기분좋음에 잠도 설치고 있네요.

      이제 몇시간 후면 출글을 해야 하기에 잠을 자야 하는데 잠이오질 않으니 큰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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