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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생활/금연일기

담배 끊기 한주간의 느낌

by 보거(輔車) 2008. 4.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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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가까운 사람들은 1-2일 아니 2-3일도 절대 불가능 하다고 할정도의 골초인 제가 담배를 끊은게 어느덧 일주일이라는 시간이 지나갑니다.  주변사람들의 반응이 본인의 의구심이기도 했지요.
과연 가능할까? 하는.... 주변 가까운 분들보다 워낙 일찍 배우기 시작한 담배.....
그리고 그 피우는 양도 다른분들의 서너배에 달하니....
쨌든 금연을 시작하고 일주일이 흘렀습니다.
일주일을 정리해 보려 합니다.



[ 왜 금연을 하려고 했을까?]
  동안 참 많은 횟수의 금연을 시도를 했었습니다. (물론 입으로만..) 금연을 하고픈 마음보다는 그냥 한번 뱉어보는 그런말이었죠.
젊은 나이이지만 요즘들어 부쩍 몸이 피곤하고 아침에 눈을 뜨더라도 바로 일어나지 못하고 20-30분정도는 누워서 정신을 완전히 차려야 일어날 수 있었습니다. 출근을 하면 하루 24시간 차안에서 운전하는 직업을 가지고 있는데 담배를 피우며 환기를 시키는데도 오후 - 저녁시간으로 갈 수록 내몸에 배어있는 담배 찌든내가 나에게 느껴질때는 뭐랄까 스스로의 짜증이 나기도 했습니다.
특히나 손님을 태우고 다니는 직업이다 보니 손님들은 어떨까 하는 생각에 심각하게 고민을 시작하게 되었습니다.

그러던 어느날 손님으로 타셨던 남자분께서 "천안시 보건소"에서 진행하는 금연도움 프로그램에 대해 간단하게 설명을 해 주시고 내리셨죠... (나도 한번 가볼까?  하는 생각만... 그러고도 그냥 넘겨 버렸습니다.)

일하는 중 전에 근무하던 회사의 동료 형님과 잠깐 만날 기회가 있었는데 "아직도 담배를 피우냐? 나 담배 끊은지 2개월 됐다 보건소 가봐... 도와주는 프로그램 있어.." 라고.
이형님도 "천안시 보건소"의 도움을 받으셨다고 하더군요.

그동안도 끊어야지 하는 마음이 있었던 터에 승객도 그리고 지인께서도 말씀을 해 주시니 "그래 한번 가보자" 라는 마음으로 보건소를 찾앚습니다.  이것이 금연 도전의 처음인것 같네요.

[보건소 첫방문] [http://zzangku.com/zbxe/4469]
  난 3월17일에 보건소에 방문을 했었죠. 승용차 끌고 "과연 내가 해낼수 있을까" 만을 생각하며  천안시청 내에 위치한 보건소에 진입하려는데 경비아저씨 차를 막아 서더군요....  "5부제로 운영이 되는데 아저씨 차는 부제 걸려서 못들어가요... 저~~~쪽 주차장을 이요하세요.."  시청내 주차장은 이용불가..... 먼곳에 주차를 시키고 걸어 들어 가는데 걸려온 한통의 전화... "짱구야 어디가냐?" 시청에서 손님을 태우고 나가시던 형님께서 저를 보고 전화를 주셨더군요... 에이모르겠다는 심정으로 금연을 한다는 "첫공표"가 되어 버렸습니다. 나혼자가 아닌 다른사람에게 금연사실을 공표하고 났더니 아무것도 아닌것 같지만 부담(?)이라는 것도 생기더군요.

  금연 상담 선생님 앞에 앉아 설문표지도 작성을 하고 일산화탄소량 검사도 하고 혈압 등등 여러가지의 점검을 하시더군요..~~
심각하다고... 그도 그럴것이 그동안 피워온 기간&양을 생각해 보면 상담하시는 선생님이 놀라시는것도 놀랄만한 일은 아니네요.
그런데 그동안 피워온 양이 너무 많아서 패치가 종류별로 있는데 큰 효과를 못 볼꺼라고 하시더군요...
하루 3갑의 흡연량을 20-30 개피 미만으로 1주일의 약속을 하고 줄여 보자고.... 한번에 끊는게 가장 쉽고 좋은 방법이지만 그게 힘들면 이렇게라도 해 보자고...

금연 파이프와 금연껌 한주간의 양을 받고 집에 돌아 왔습니다.

[금연도전 1회의 실패]
   "루에 한갑 이상은 안된다"라는 말을 머릿속으로 되새김질 하며 한갑씩으로 2일을 버텼습니다.
3일째 되는 날 갑자기 밀려온 짜증... 담배 한개피 빼고 시간재고 ... 다시 한개피 빼고 시간보고.... 이것이 뭐하는 짓거리인가 하는 생각이 들어 가지고 있던 담배 그냥 버려버렸습니다. 
2일의 금연
3일째 되던날 개인적으로 속상한 일이 있어서"아~ 쒸~ 금연은 무슨 금연 그냥 피울란다.." 그러고는 다시 피워버렸습니다.

[재도전]
   기를 하고 몇일이 지났을까... 신기한 것이 있습니다.
평소라면 하루3갑의 흡연량.... 화나거나 하면 1-2갑의 흡연량이 늘었을 껍니다. 헌데 몇일 절연 및 금연을 했던 탓인지 하루 20개피 정도로 넘어가게 되더군요.... 스스로 신기했습니다.  보건소 상담사님과의 다시방문 약속일은 벌써 지난 상태지만 혼자서 가능성이 있을법도 한데~~ 라는 생각을 하며 다시 금연도전 시작했습니다.

2-3일 담배 안피우고 보건소 상담사 선생님께 갔더니 이번에는 "금연패치"도 주시더군요.  금단증상이 있을때 도움이 될꺼라고..

[재도전 7일간은...???]
   속 금연파이프와 금연껌... 이제는 금연패치까지 여러가지의 도움을 받으며 지내오는 몇일간 금단증상이 있나? 싶을 정도로 편안하게 보냈습니다. 문득문득 버릇처럼 담배가 피우고 싶을때 잠깐만 다른짓 하면 그것도 사라지더군요. 남들처럼 짜증이 나고 이런 금단증상은 느끼지 못하고 있었습니다.  솔직히 금단 증상이 무얼까? 하는 생각도 해 봤습니다.

   그런데 바로 7일째 되는 날... 이것이 금단증상일까 하는 날이 있더군요..
영업이 안되서 짜증이 난 것일수도 있지만 영업도 안되는데다 머리끝까지 올라오는데 어찌 할지를 모르겠어 일하다 말고 차를 세워두고 집에 들어왔습니다.  이게 금단증상이지 않았을까 합니다.

[금연을 시작하며 받은 질문들]
   연을 시작하며 주변분들께서 몇가지의 질문을 해 주십니다.

1. 천안시 보건소에 가면 공짜?
     네.. 무료로 도움을 주시더군요.  얼마나 감사한지...

2. 금연껌, 금연파이프, 금연패치 효과가 있나?
     사용을 하면서도 저도 의문이었습니다. 그런데 효과가 있다고 이야기 합니다.
     금연패치 아침에 붙이고 자기바로전에 떼어버리고 하다가 일찍 샤워한다고 몇시간 일찍 떼어버린 적이 있습니다.
     떼어내고 나서 잠도안오고 담배피우고 싶어 죽는줄 알았습니다.

[금연을 하면서의 변화]
    제 짧은 도전 비록 짧은 도전이지만 어느정도의 변화가 보여집니다.

- 아침에 일어날때 머리가 무거웠던 부분 완벽하진 않지만 많이 가벼워 졌습니다.  평균 20-30분여를 누워 있다 일어났는데  2-3일째
  부터는 바로바로 일어나게 되더군요. 자신이 느낄때는 정말 굉장한 변화였습니다.
-  이것저것 먹을것을 많이 찾게 됩니다. 입이 심심해서인지 많이 먹게 되더군요.  아침식사를 해 본기억이 없는데 금연시작후에는
   일어나자마자 배고픔도 많이 느끼게 됩니다.

제 금연을 시작한지 한주밖에 안됐지만 이렇게 금연에 대한 글을 쓰고 읽으며 그때그때 담배 피우지 말자라는 다짐을 다시한번씩
해보곤 합니다. 몸속에 배어있던 담배 냄새가 완전히 빠지기에는 시간이 좀 걸리는 듯 합니다.
가장싫어했던 내 몸에서 나는 내 냄새가 .. 바로 빠지진 않더군요. 7일을 지나 오늘이 8일차 되어가는데 몸에 냄새를 맡아보면 아직까지 나는것 같기도 합니다.

열심히 해서 금연 성공을 이루어 보렵니다. 
글 읽으시는 분들도 격려의 말씀 해주세요.^&^ 저에게 큰 도움이 될 꺼예요.
이걸로 7일간의 경험은 마무리 하고 다시 일주일간의 기록과 2주차 보고서 쓰는 날을 만들어 보렵니다.


  * 이 포스트는 blogkorea [블코채널 : Photo Diary] 에 링크 되어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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