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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08.10.15 [택시일기] 내것처럼 남의것도 아껴줬으면... (7)

몇일전 많은 비는 아니지만 부슬부슬 비가 내리던 날의 기억이다.

길가에 서너살 쯤으로 보이는 여자아이와 함께있는 손님을 발견하고 차를 세운다.
뒷자리에 아이를 먼저 태우고 아이의 엄마가 올라탔다.

목적지를 말하고 바로 들려오는 아이엄마의 목소리..
"비와서 흙 묻은 발을 엄마 바지에 대면 어떻게 해 엄마 옷 더러워 지잖아.. "

그냥 그러려니~ 하고 주행하다 룸밀러를 들여다 보았다. 

아이는 의자위에 올라가 뒤따르는 차들을 보고 있었다.


아이의 신발에 무엇인가 묻어있기에 탔을때 바지에 무엇인가 묻는다고 소리치던 아이엄마는 아무런 제제를 하지 않는다. 아이들이야 어딘가에 이물질이 묻는것이 문제가 아니기 때문에 그랬으리라...
아이 엄마가 시트위에 올라간것을 인지 못하고 있는가보다.. 하고 주행하는데

잠시후 아이 엄마는 몸을 살짝 틀어 아이쪽을 보며 대화를 나눈다.

시트에 묻는 흙에 대해 이야기 하면 아이의 엄마가 무안해 할까봐

"브레이크 잡으면 위험하니까 아이는 자리에 앉혀 주세요.."
라고 말을 하니

아이를 자리에 앉히려다 시트를 확인하고 이내 무릎에 앉힌다.

시트에 묻은 진흙을 보았다면 최소한 휴지라도 있는지 물어보고 닦아주는 것이 예의 아닐까?
다음 사람을 위해서라도 아니 닦으려는 시늉이라도 해야 할 것을..

만약 그것을 나도 인지하지 못하고 있었다면 다음에 타는 고객은 어떻게 생각을 할까. 

한마디 해 주려다 아이가 놀랄것 같기도 하고 아무말 하지 않았다.

목적지에 내려주고 정차 할 공간을 찾아 정차하고 걸레를 들고 뒷문을 여는순간
놀라지 않을 수 없었다. 그냥 조금 묻는 정도가 아닌 시트가 진흙바닥이 되어 버렸다.

다시 돌아가 한마디 퍼부어 주고 싶은 생각이 굴뚝 같다.

그것을 닦으며 생각해 본다.

내것을 아끼는 만큼 아니 그것이 수십분의 일이라도 남의것을 아끼는 마음이 없을까?

그렇게 만들어 놓은 아이가 무슨 죄가 있겠는가 아이는 진흙보다는 관심사를 따라가는 것이 당연한 일이다.
그것이 바른길이 아니라면 어미가 잡아줘야 할 것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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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 포스트는 blogkorea [블코채널 : Photo Diary] 에 링크 되어있습니다.   
Posted by 보거(輔車)

댓글을 달아 주세요

  1. 2008.10.15 15:03 신고

    가끔 보면...왕같이 대접해 주고 싶은 마음이 들다가도..진상 같은 짓 때문에..
    짜증이 나는 경우가 있어유.....

    비단 택시만의 문제는 아닌 서비스 업종에 대한 사람들의 인식이 문제인듯....

    • 2008.10.15 19:50 신고

      정말이지 확 한마디 해 주고 싶지만
      그런 모습을 보는 아이에게는 오랜 기억으로 남지
      않을까 싶어 차마 그렇게는 못하겠더군요. ^&^

  2. 2008.10.16 20:10 신고

    맞아요! 보시는 관점이
    세상사람모두 조금만 같았으면....^^*

  3. 2008.10.19 01:44 신고

    정말 개념이 없는 아줌마 이군요!!!!
    힘내세요~ 기사님! ㅋ

  4. 2008.10.28 07:29 신고

    아르헨티나에 살고 있는 친구가 오랫만에 한국을 나갔습니다. 숙소에서 나가 택시를 타면서 "안녕하세요?"라고 말을 건넸더니 바로 "외국에서 오셨나봐요!"라는 응답이 오더랍니다. 어떻게 아세요? 라고 물었더니, "인사를 하셨잖아요? 여기 사람들은 인사 안해요"라고 하더랍니다. 동방 예의지국이라 불렸던 한국.... 그 한국이란 나라는 도대체 어디로 간 것일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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