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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생활

간만에 찾아온 불청객, 눈다래끼 . ..

by 보거(輔車) 2008. 9. 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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쉬는 날이라 새벽늦게까지 컴퓨터 앞에 앉아 피곤함도 모르고 게임에 빠져있었다.

눈주변이 간지러웠지만 피곤해서 그런가보다.. 라고 생각하고 아침이 거의 다 되서야 잠을 청했다.

아침에 일어나보니....

뭔가 이상하다...
바로 욕실로 달려가 거울에 확인해보니.......
눈병에 걸린듯 하다....

혹 전염성이 있는 눈병일지 모른다는 생각에 세수하고 썼던 수건은 딸아이 손에 닿지 않도록
치워놓고 시간을 보니 병원 Open 시간은 된듯해서 안과로 직행했다.

(제 블로그에 자주 들르시는 분들은 아시겠지만 직업이 택시운전기사이기 때문에 전염성 있는 눈병에 걸렸다면
  운전이 쉽지가 않습니다. 손님께 옮기기라도 한다면... 하는 생각에 생활에 어려움이 생기지만 몇일을 쉬곤합니다.)


병원에 가면 항상 느끼는 거지만 왜이리 병원마다 환자들은 이리 많은지....
건강만큼 큰 복도 없는데...

"이정구"님~~~ 진료실로 들어오세요..~~~~~~~~~~~

의사선생님 보자마자 "눈다래끼" 란다.  일단은 이제 약으로 치료를 하자고...

내 질문은 단하나....... 
혹시 전염성이 있는건가요? 
아닙니다. 눈물샘이 막히면서 안쪽으로 고름이 차면서 생기는 겁니다.

아싸.. 걱정했던 전염성이 있는 병이 아니다.

진료실을 나와 간호사가 안내한 작은공간으로 이동을 하니 뭔지 모르지만 뻘건불빛 앞에 앉아
눈감고 있으란다. 

눈감아도 느껴지는 불빛과 따듯함....
어렷을적 "눈다래끼"가 생기면 어머니께서는 머리빗 등을 연탄불에 달구어
그 부분을 지지곤했었다. 그게 얼마나 뜨겁고 고통스러웠던지...
그때 생각에 잠시 빠져봤다.

"눈다래끼" 참 오랜만에 겪어보는 병이다.
오랫동안 운전하는 덕에 안구건조증은 항상 달고 살다시피 하는데 이것이 원인인듯..

약국을 거쳐 돌아오는 길
먹는약 2일분 , 안구건조증을 위한 인공눈물 1 , 눈다래끼 치료용 안약 1 ,

손님들이 전염성 있는 병으로 오해 하면 안되니 빨리 가라 앉아야 하는데.~~~~~~~ 부담100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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