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택시33

[택시일기] 내것처럼 남의것도 아껴줬으면... 몇일전 많은 비는 아니지만 부슬부슬 비가 내리던 날의 기억이다. 길가에 서너살 쯤으로 보이는 여자아이와 함께있는 손님을 발견하고 차를 세운다. 뒷자리에 아이를 먼저 태우고 아이의 엄마가 올라탔다. 목적지를 말하고 바로 들려오는 아이엄마의 목소리.. "비와서 흙 묻은 발을 엄마 바지에 대면 어떻게 해 엄마 옷 더러워 지잖아.. " 그냥 그러려니~ 하고 주행하다 룸밀러를 들여다 보았다. 아이는 의자위에 올라가 뒤따르는 차들을 보고 있었다. 아이의 신발에 무엇인가 묻어있기에 탔을때 바지에 무엇인가 묻는다고 소리치던 아이엄마는 아무런 제제를 하지 않는다. 아이들이야 어딘가에 이물질이 묻는것이 문제가 아니기 때문에 그랬으리라... 아이 엄마가 시트위에 올라간것을 인지 못하고 있는가보다.. 하고 주행하는데 잠시후 .. 2008. 10. 15.
35초 주.정차단속 너무한 것 아닐까?. 밤늦게까지 운전을 하고 "사납금"을 넣기위해 회사에 들어가 보니 "주정차 위반 과태료" 우편물이 눈에 띄인다. 어떤차량인가 궁금하여 펼쳐보니 다행히 나에게 날아온 것은 아니었다. 동료기사의 차량인덕에 자세히 살펴본다. 자세히 살펴보니 첨부된 사진의 처음과 끝의 시간차는 불과 35초... 이건 너무한거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든다. 얼마전 민원 발생을 이유로 각회사 및 개인택시 사업조합 측으로 천안시청에서 발송되어졌던 공문이 아직도 게시판에 붙어있었기에 확인해 본다. ○ 중점 단속내용 - 택시승강장 외 장기정차 여객을 유치하는 행위 - 야우리 백화점앞, 신부 대한생명 (태평양약국)앞, 두정동 화상경마장주변, 터미널매표소주변, 천안IC주변 등 - 정당한 사유없이 승차를 거부하거나 주옫에 내리게 하는 행위 - 기.. 2008. 9. 9.
돈 빼 오슈.~ 택시운전을 하다보면 그래도 자주 들르게 되는 것이다. 주머니에 돈이 많아 입금을 하기 위함도 아니오.... 주머니에 돈이 없어 돈을 빼기위함도 아니다... (사실 빼서 쓸 돈도 없다.) ▶ 회식을 하다보니 돈을 다 써서 잠깐들러 돈 찾고 택시요금 지불하기 위한곳... ▶ 주머니에 돈 한푼 없이 택시타서 돈 찾아온다고 시간때우며 도망치기 위한 기회를 엿보는 곳.... (차라리 몇천원 안되는 택시요금 아저씨 죄송해요. 돈이 없다고 이야기 하면 편하련만... 들어가 애꿎은 빈카드만 넣었다 뺐다 수십분을 그렇게 하다 나와서는 카드가 안되네요. 통장으로 붙여 드릴께요... 실제 통장 입금 되는경우는 0 에 가깝다.. 대기 시간이나 안뽀개고 요금이나 안올라가게 일찍 야그하지.. 흐미..) 가끔은 이런 원망을 해 볼.. 2008. 9. 9.
새벽의 출근준비... 03시 20분 모두가 잠든 시간 난 출근 준비를 한다. 자칭 천안에서 가장 게으른 택시기사라 칭한다. 아마도 천안시내 택시기사 中 가장늦게 출근해서 가장 일찍 퇴근하는 사람이니까. 새벽에 어디선가 들려오는 소리 승용차에 달아놓은 경보기 "오작동"하는 소리... 이런된장.... 이소리에 선잠깨서의 첫 생각.. 금요일 저녁이구나... (분명 토요일 새벽인데.. ㅋㅋ) 손님 좀 있을까???? 출근하자... 해서 일어났다... 잠시 출근하기 전...... 몽롱.~~~~~~~~~~~ 모두 행복한 날 만드세요.... 2008. 9. 6.
[택시일기] 나의 스트레스 해소법 [이정구의 택시일기] 택시운전을 하다보면 스트레스 받는 부분이 굉장히 많다. "운전을 하게되면 말이 험해진다"는 말이 있듯이 운전이라는 것 만으로도 스트레스는 쌓여만 가게된다. 단순하게 운전만 하더라도 쌓이는 스트레스 , 운전을 직업으로 하다보면 특히 승객을 모시고 운전을 하다보면 그 스트레스 라는것은 잠시잠깐의 운전만 하는 운전자들에 비해 몇배는 족히 될꺼라고 생각을한다. [스트레스 해소는 어떻게?] 많은 분들이 그렇게 스트레스를 받고 해소하는 방법도 차이가 있다. 웹또는 손님들과 대화도중 이야기를 하다보면 그 스트레스를 의도하진 않았더라도 손님에게 풀었는가? 라는 생각을 들게 만드는 경우도 있다. 양측의 입장을 모두 듣지 못하고 한쪽의 입장만 듣고 생각하기에 단정지을 순 없다. 만약 그렇다면 이러한 .. 2008. 9. 5.
투명인간이 되어버린 택시손님.. ~~ 오늘도 어김없이 택시운전을 하며 생긴 에피소드 입니다. 몇시간을 손님이 없어 빈차로 돌아 다니다 지쳐 터미널 순번대기에 들어가고 한참을 기다려 30대로 보이는 여자손님을 태우고 출발하며 목적지를 묻습니다. 어서오세요. 으디루 미셔다 드리까유. 아저씨, ........로 가주세요... 그라지요... 안전하게 미셔다 드립지유.... 그손님 먼거리를 다녀온 손님인지 뒷좌석에 눕다시피 앉아 하품을 한다. 평소 이런저런 이야기 잘 하며 손님들과 이야기 하며 다니는데 피곤해 보여서 그럴수가 없다. 운전을 하며 머릿속이 멍~ 해졌었는가 보다.. 주행을 하다보니 신호등에 빨간불이 들어온다. 언제나의 습관처럼 난 우회전을 한다. 또 열심히 액셀레이터를 밟아대며 한참을 다녔다... 어느순간 뒤에서 들리는 소리......... 2008. 9.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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