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택시일기

[택시일기] 나의 스트레스 해소법

by 보거(輔車) 2008. 9. 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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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정구의 택시일기]
택시운전을 하다보면 스트레스 받는 부분이 굉장히 많다.
"운전을 하게되면 말이 험해진다"는 말이 있듯이 운전이라는 것 만으로도 스트레스는 쌓여만 가게된다.
단순하게 운전만 하더라도 쌓이는 스트레스 , 운전을 직업으로 하다보면 특히 승객을 모시고 운전을 하다보면 그 스트레스 라는것은 잠시잠깐의 운전만 하는 운전자들에 비해 몇배는 족히 될꺼라고 생각을한다.

[스트레스 해소는 어떻게?]
많은 분들이 그렇게 스트레스를 받고 해소하는 방법도 차이가 있다.
웹또는 손님들과 대화도중 이야기를 하다보면 그 스트레스를 의도하진 않았더라도 손님에게 풀었는가? 라는 생각을 들게 만드는 경우도 있다. 양측의 입장을 모두 듣지 못하고 한쪽의 입장만 듣고 생각하기에 단정지을 순 없다. 만약 그렇다면 이러한 일은 있어서도 안되는 일이다.

다른분들은 스트레스를 어떻게 풀까(?) 하고 생각을 해 보면..
1. 드라이브 형 - 손님이 있어도 그냥 돌아 다닌다. 창문열고 음악켜고 ...
2. 두꺼비 형 - 한적한 곳 또는 한번 들어가면 나오기 쉽지않은 "순번 줄타기"에 들어가 마음속으로 삭힌다.
3. 수다맨 형 - 가까운 분들과 만나 커피한잔 하면서 욕하며 풀어내기도 한다.
4. 안전중시 형  - 스트레스를 받고 운전을 하다보면 위험할 수 있다는 생각에 심한 스트레스를 받은 경우는
                        사납금을 채우지 못해도 그냥 차세우고 집에 들어가 버린다.
5. 취침형 - 에이모르겠다. 힘들어 죽갔는디 잠이나 한 숨 자고 하자...

그럼 나는?????  이거 다 포함된다. ㅋㅋㅋㅋ

[나만의 특별한 해소법]
사실 이건 해소를 위한 목적도 있지만 예방차원이다.
바로 네비게이션을 활용하는 방법이다. 택시운전을 하는 나로서는 시내주행할때는 사실상 네비게이션이라는 것이 필요가 없다. 어떻게 보면 그녀석보다 나의 "대갈빡 네비게이션"이 더 빠르고 빠른길도 잘 찾아준다.

어떻게 활용을 할까 생각하다가 시작한 것이 "전자앨범(Photo Viewer)" 기능이다.
몇십만원씩 주고 "전자앨범"을 따로 구입하는 경우도 있지만 이 기능을 유용하게 사용을 한다.
각 네비게이션 마다 전자앨범 기능이 포함이 되어 있으나 가능한 사진의 갯수가 정해져있는 경우도 있다.
새 기종도 그런지 모르겠으나 파인드라이브의 4인치 모델은 처리능력 때문에 100장 정도의 사진만을 플레이 할 수 있다. 지금 사용하고 있는 아이나비 es200모델의 경우는 제한이 없는듯 하다. 굉장히 많은 사진을 넣어두는데도 모두 플레이가 가능하다.

과연 이게 얼마나 효과가 있을까 싶지만
스트레스를 받아 씩씩거리고 있다가도 딸 예림이가 툭! 튀어나와 씨~익!!!! 웃으면 나도 모르는 사이 스트레스가 줄어드는것을 느낀다.

요즘 많이 좋아진 DMB 등 여러가지의 부가기능들이 있지만 특히 DMB의 경우는 택시에서 시청이 불법이기도 하지만 켜놓고 다녀보니 생각 했던것 보다 굉장히 위험하다.


☞ 오해하실까봐 말씀드리는데 본 화면은 주행중 촬영이 아닌 마트앞에서 손님기다리며 찍은것이랍니다.

[전자앨범 기능이 좋은점]
첫째는 위에서도 언급을 했지만 스트레스 죽이기에는 이거만큼 좋은 방법도 드물다.
둘째는 승객들과 이야기 꺼리가 생긴다.
          네비게이션에는 일반화된 기능이지만 활용도가 높지 않아서 인지 "이런거 처음봤어요~" 하는 사람들이
          많다. 그러면서 대화가 시작되고 대화를 하면서 지루하지 않은 이동이 될 수 있다.
셋째는......  이건 공개하지 못한다.



영업용이 아닌 일반 운전자들에게도 이 기능은 적극 권장을 하고싶다.
언제나 가족과 함께할 수 있다는 것 그것은 내 마음속의 사랑을 자극 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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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은이 태연 (이룸, 2008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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